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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소비

[관악산 등산코스]과천향교-연주암-연주대-서울대

by 소비전문가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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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관악산에 다녀왔습니다. 관악산은 작년 여름 이후 1년 만입니다. 이레김밥 한번 먹어보겠다고 낙성대에서 올랐다가 지옥 같은 오르막 내리락을 반복했더니 한동안은 관악산 방향은 쳐다보기도 싫었어요. 하지만 사람 기억이 또 시간이 지나니 잊히고, 다른 코스로 가면 되지 하고 다녀왔습니다.

과천향교(정부과천청사역) - 연주암 - 연주대 - 서울대 건설환경 종합연구소

서울대 등산코스: 과천향교-연주암-연주대-서울대

원래 정부과천청사역으로 가면 꼭 가는 김밥집이 있습니다. 시래기고기김밥이 유명한 오메김밥입니다. 원래 새서울프라자 지하 1층 식당가에 있었는데, 이제 지상층 단독점포를 낸 것 같더군요. 근데 매달 1,3,5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라 이날은 못 갔습니다ㅠ 오메김밥 리뷰하러 등산 한번 더 해야겠넴...

과천향교에서 연주암 방향(연주암까지 2.65km)

일반도로, 보도를 따라 걸어오다가 과천 향교에서부터는 등산로 초입의 느낌이 납니다. 연주암 표지판을 따라 과천향교 왼쪽 길로 갑니다.

등산로 입구(연주암까지 2.46km)

과천향교에서 왼쪽으로 갔던 길이 점점 좁아지면서 끝에서 진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이제부터 연주암까지 가는 등산로입니다.

역시 서울의 대표산이라 그런지 길이 정비가 잘되어 있습니다. 데크계단이 길게 이어지다가 또 데크가 끊기면 돌계단이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어요. 유일한 어려움이라 한다면 습기 가득한 공기와 무거운 제 몸이죠... 등산로 입구에서 연주암 550m까지 한 번도 안 쉬고 1시간 걸렸습니다. 

 이 날이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비가 오다가 말다가 하던 시기라, 비는 안 왔지만 전체적으로 공기에 습했습니다. 습도 때문에 조금 더 힘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녹음이 너무 예뻤습니다. 

연주암 가는길

마지막으로 요런 계단을 극복하면 

연주암

촤란~, 연주암입니다. 연주암까지 1시간 20분 걸렸네요, 연주암에서 점심도 먹고 쉬어 갈 겁니다.

예전에는 연주암에서 점심공양 무료배식이 있어서 먹곤 했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중단된 것 같습니다.

연주암

연주암에서 연주대까지는 멀지 않아서, 다들 이렇게 연주암에 앉아 쉬곤 합니다. 근데 저 건물에서 다들 쉬긴 하지만 템플스테이 건물이니 너무 시끄럽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컵라면도 3,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저는 이날은 오메김밥을 못 사서 편의점 삼각김밥을 먹었어요. 

연주암 건물 마루에 앉아 이런 풍광이 보이고, 바람도 솔솔 불어옵니다. 땀을 잘 식혀주고 다시 연주대로 향합니다.

연주암에서 연주대까지는 500m입니다. 한 번 쉬었기 때문에 남은 거리는 훨씬 짧게 느껴지고 금방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연주대, 응진전

중간 전망대에서 올려다본 연주대의 모습입니다. 연주대의 '대(臺)'라는 것이 흙이나 돌 따위를 쌓아 주변을 볼 수 있게 만든 곳입니다. 연주대는 현재 응진전이라는 법당이 있는데, 법당 밑에 돌이 쌓아 올려진 것이 보이네요. 대단쓰 

관악산 정상 (629m)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니 드디어 관악산 정상입니다! 정상석과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 해서, 잠시 순서 바뀌는 틈을 타 정상석만 찍어왔습니다. 응진전까지 가 볼 수 있었는데, 길이 좁고 사람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이제 정상을 찍었으니 서울대 방향으로 내려가려고 합니다. 연주대를 타고 넘어서 내려가면 서울대 공과대학으로 바로 가는 등산로도 있는데, 저는 연주암까지 내려가서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로 가는 갈림길로 향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길이 폭포를 따라 내려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ㅎㅎ

연주암/서울대 갈림길

연주암에서 정상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가던 중 갈림길이 있으니 요 표지판에서 공대 방향으로 빠져야 합니다.

하산길을 서울대 건설환경연구소로 잡은 이유가 물길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중간 이후부터는 물가 양쪽을 왔다 갔다 하면서 내려가게 되는데, 등산로 인한 더위와 지친 발을 얼음물 같은 개울에 담그면 새 발로 다시 태어날 수 있죠. 하지만 이때는 날씨는 엄청 습한데 또 물은 없더군요ㅠ 가뭄이 심하긴 심한가 봅니다. 비가 오긴 왔어도 지하까지 물을 채우고 지표면을 흐르기에 충분하진 않았나 봅니다.

서울대 입구/ 서울대 건설환경연구소 갈림길

전체적으로 갈림길 없이 하나의 등산로로 이어지는데, 요 갈림길을 잘 보시고 건설환경 연구소로 가실 분들은 오른쪽 길로 가야 합니다. 왼쪽으로 가면 서울대를 끼고 서울대 정문의 '샤' 있는 곳까지 걸어 나가는 길입니다. 서울대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다 하산한 것 같은 평지로 한참을 걸어야 해서 마지막 체력 소모가 상당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서울대 건설환경연구소로 빠르게 내려가서 버스를 타는 길을 택했습니다 ㅎㅎ

요 갈림길 지나면 거의 뭐 10분 내로 서울대 단지 내 도로로 떨어집니다.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서울대입구로 가는 버스를 잘 골라타고 나가시면 됩니다. 하산까지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관악산은 갈 때마다 힘들지만 그래도 이 코스가 가장 갈만한 것 같습니다. 낙성대 코스도 언젠가는 다시 갈 날이 있겠죠ㅎㅎ물이 흘렀다면 더 재밌는 산행이었을 텐데, 장마가 지난 지금은 물이 흐르지 않을까요? 여름에도 산은 시원하다고 해요(뻥입니다). 너무 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물 흐를 때 산 한번 다녀오세요.

삼성헬스 관악산 등산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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