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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소비

[사패산 등산코스] 원각사 - 사패산 정상 - 회룡역

by 소비전문가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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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사 - 사패산 정상- 북한산 국립공원 회룡탐방지원센터(회룡역)

인왕산과 아차산이 조금 단련이 됐다면 조금 더 길지만 훨씬 더 멋진 사패산을 가보는 게 어때요? 사패산은 551m 높이의 산입니다. 여러 등산로가 있지만 저는 올라간 길로 내려오는 것을 싫어하니 먼 곳에서 입산해서 역과 가까운 하산로를 선택했습니다. 바로 원각사로 가는 길인데요, 원각사 입구까지 찾아가는 길이 고생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올라가는 길에 사람이 적은 것이 큰 장점입니다.

사패산 등산 코스 (원각사 - 사패산 정상 - 회룡탐방지원센터)

원각사 입구로 가시려면 버스정류장 번호 39250(원각사), 39254(원각사 입구)에서 내립니다. 의정부 쪽이나, 산의 반대편인 연신내, 불광역 쪽에서 들어가는 버스가 몇 개 있습니다. 버스를 타면 등산객들로 가득한데, 주로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를 향하는 사람들이 많고 원각사에서 내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1. 원각사 입구에서 원각사까지

호국로 사패산 원각사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SK주유소 옆의 사패산 원각사 입구 표지석을 찾으세요. 화물차 뒤로 토끼굴을 통과해 줍니다.

사패산 원각사 입구 가는 길

토끼굴을 통과하면 친절하게 또 원각사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3 갈래길인데 제일 왼쪽, 좌회전 길로 올라갑니다.

사패산 원각사 입구

이렇게 화장실을 만나면 제대로 찾아온 거에요. 여기가 마지막 화장실이니 몸을 가볍게 해 주세요.

원각사 가는 길, 안골 갈래길 표지판

화장실에서 원각사까지는 사진처럼 시멘트 포장된 길을 걸어야 해서 등산화 신고 걷기가 좋지가 않습니다. 중간에 표지판이 있고 진짜 등산로가 시작되는 유혹이 있습니다. 바로 안골고개로 가는 길인데, 이쪽으로 가면 사패산 정상으로는 갈 수 없으니 유혹을 이겨내고 사패산, 원각사 방향으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계속 걸어주세요.

원각사

 

2. 원각사에서 능선까지

원각사 입구 우측계단, 등산로 입구

 

시멘트 포장도로의 끝에 드디어 원각사를 만났습니다. 원각사 건물 쪽으로 들어가는 계단 말고, 우측에 돌로 쌓아진 계단이 이제 진짜 등산로의 시작입니다. 여기서부터 사패산 정상까지 1.2km입니다.

 

원각사 ~ 사패산 능선 가는길

 

원각사에서 사패산 능선을 향해 가는 길은 완전 숲숲 숲입니다. 조망은 없지만, 주변에 숲이 너무 울창하고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보니 직사광도 없어 산림욕 하는 느낌으로 시원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능선에 다다르기 전 마지막 계단

마지막 요 나무 계단이 좀 긴 편인데, 이 계단 끝은 도봉산 자운봉에서 오는 능선과 만납니다.

 

3. 능선 따라 사패산 정상까지

원각사에서 올라와 사패산- 도봉산 능선 지점

사패산 도봉산 능선을 만나면, 사패산 정상까지 0.25km 표지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도봉산 자운봉으로 이어져서 사패산, 도봉산 1일 2산하는 분도 많습니다. 근데 저는 아차산 빼고는 1일 2산 극혐(체력이 부족하여 안산-인왕산 갔다가 죽을뻔해서 그렇습니다.)해서 사패산만 갑니다. 여기서부터는 조망이 트이고, 짧지만 조금 밧줄도 타고 암릉구간이 나와서 더 재미있습니다.

능선따라 사패산 정상 가는 길

 

4. 사패산 정상

사패산 정상

촤란~ 사패산 정상입니다. 정상은 그냥 엄청 크고 넓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완전 햇빛이긴 한데, 바람이 불어 구석에 나무 그늘을 찾으면 시원하고 사방의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 엄청 넓은 바위 위에 올라앉아 있으니 신선이 된 느낌이에요. 요기서 간식도 먹고 커피 한잔 때리면 크으..

 

 

5. 사패능선, 회룡사로 하산(북한산 회룡탐방지원센터)

사패산 정상에서 자운봉 방향 능선을 따라 이동

우선은 왔던 능선길로 되돌아가되 회룡탐방지원센터로 가려면,  능선길에서 첫 번째로 만나는 하산 길이자 올라왔던 길인 원각사 하산로를 지나쳐서 자운봉 쪽 능선을 더 따라갑니다.

의정부 시청, 범골 방면 표지판(회룡역 하산 가능)

원각사 하산로를 지나서 두 번째로 만나는 하산로는 범골 방면입니다. 여기로 내려가도 회룡역으로 갈 수 있고 하산 길이 뭔가 아기자기하고 예쁜 길입니다. 하지만 저는 보통 하산 시에 물을 따라 내려가는 것을 좋아해서 여기도 지나쳐서 회룡폭포 쪽으로 하산 예정입니다.

 

사패산-도봉산 능선길
사패산 도봉산 능선길, 회룡사 하산 표지판

세 번째로 만나는 하산길 회룡사 방면입니다. 저는 계곡을 따라 내려가기 위해 요 길로 하산합니다.

사패산 - 회룡사 하산 코스

능선에서 갈라진 초반에는 아주 그늘진 숲길이 조금 이어지다가, 중간부터는 계곡을 만나고 계속 물을 따라 하산합니다. 중간중간 다리가 있어 계곡의 이쪽저쪽을 건너가기를 반복합니다. 물길을 좋아하는 이유는 하산할 때 물소리가 계속 들리는 것도 좋고,  발도 차가운 계곡물에 한번 담가주면 새로운 발을 얻어 하산할 힘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날은 날씨는 너~무 좋았는데 비 온 지가 한참 되어서 인지, 거의 다 하산할 때까지 물이 없었어요ㅠ

회룡사

물길을 따라 신나게 내려오면 회룡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회룡사는 꽃과 조경이 너무 예쁘게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보통 산 위에서 조망을 보며 힐링하는데, 여기는 하산해서 회룡사에 앉아있어도 또 힐링되는 곳입니다. 

 

사패산은 인왕산, 아차산보다는 접근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인왕산/아차산보다는 좀 더 운동이 되고, 관악산/북한산이 조금 부담스러울 때 가기 딱 좋은 산입니다. 사실 운동 대비 재미와 조망은 관악산 북한산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패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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