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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소비

[서대문/충정로 철길떡볶이] 떡볶이 노포, 옛날 스타일 떡볶이 맛집

by 소비전문가 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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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철길떡볶이

철길 옆 오래된 떡볶이집, 오래된 떡볶이 맛

처음에는 철길떡볶이라기에, 연남동처럼 옛 철길이 남아있는 그런 근처에 있는 떡볶이 집인가 했습니다. 충정로의 대로를 따라 늘어선 빌딩 뒤로 이런 곳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진짜 경의중앙선 지상 철길 옆에 떡볶이 가게가 있습니다.

 

철길떡볶이 내부

건물 내부에는 주방과 몇개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방에 있는 창문 너머로 아주머니가 떡볶이를 건네주면 창밖에서 음식을 받는 것을 보고 야외 테이블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날 날이 더워서 저희는 밖에서 먹기로 했어요. 우선 메뉴를 주문하고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철길떡볶이 메뉴

전형적인 학교앞 떡볶이 메뉴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떡볶이, 순대, 김밥이 다 갖춰져 있습니다. 저는 떡볶이 야끼 튀김 김밥을 시키고 싶었는데, 퇴근하고 가니 김밥은 재료 소진으로 주문할 수가 없었습니다ㅠ 대신 떡볶이, 야끼 튀김, 순대를 시켰어요.

 

야외테이블 가는길

사장님께 저밖에 테이블은 어떻게 가냐고 여쭤보니, 건물 옆이 요렇게 예쁜길이 있었습니다.

철길떡볶에 야외테이블

건물 옆으로 돌아가면, 건물뒤로 이렇게 데크 위 야외테이블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 뒤로 기차 머리가 보이죠? 진짜 이동 중인 기차입니다ㅋㅋㅋㅋ처음 봤을 때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분위기와 광경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치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기차가 지나갈 때는 썩 쾌적하지는 않습니다. 무궁화호부터 SRT 등 다양한 열차가 지나가는데, 소리도 굉장히 크고 진동이 있어서 바닥이 무너지는 것은 아닐까 조금 불안하기도 합니다.

철길떡볶이 순대

떡볶이는 저희가 도착했을 때 새로 넣어 끓이기 시작하여 조금 시간이 걸린다 하셨고, 순대가 먼저 나왔습니다. 순대는 사실 별로 특별하진 않습니다. 그냥 기성품 순대고 내장은 없는 순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역시 다음번에는 김밥을 시켜야 할 것 같아요 ㅎ

철길떡볶이

촤란~, 드디어 기다리던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야끼튀김은 같이 버무려져 나왔습니다. 철길 떡볶이의 매력은 이상한 공간의 매력도 있지만 역시 클래식한 떡볶이 맛에 있는 것 같습니다. 순대에서 약간 실망했는데, 새로 조리한 떡볶이라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밀떡이 아주 쫄깃쫄깃합니다. 야끼튀김 역시 뭐 기성품이지만, 떡볶이와 궁합 최고구요.

철길떡볶이 야외테이블뷰

요런 풍경을 보면서 떡볶이를 먹습니다ㅎㅎ. 기차가 지나가지 않을 때면 이렇게 운치가 있는데 말이죠, 문 닫을 때가 되서인지, 떡볶이가 나오기까지 좀 기다려서 인지 어묵은 하나 서비스로 주셨어요.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가게의 환경이 신기하지만, 기차 지나갈 때의 소음이 너무 커서 편안하게 먹기 좋은 환경이 아니에요. 특히 계속되는 진동이 오래된 건물의 안전 상의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떡볶이만큼은 충분히 기대하는 학교 앞 분식 맛을 느낄 수 있고, 떡볶이 외에 메뉴는 좀 아쉬운 느낌입니다. 저 정취로 매력을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5-6

영업시간: 11시~20시(토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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