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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소비

[중곡동 꼬마김밥]용마산, 아차산 등산 '명동 꼬마김밥' with 참치, 땡초

by 소비전문가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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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곡동 꼬마김밥, 용마산 등산 김밥 포장

중곡 4동 주민센터 쪽 용마산 등산로 근처에서 찾은 김밥집 리뷰입니다. 왜 명동 꼬마김밥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광장시장의 마약김밥을 표방한 것 같아요. 몇까지 꼬마김밥과 겨자소스를 같이 주는 집입니다. 용마산~아차산 산행 시에 간식이 아쉬워서 찾게 된 집입니다.

 

중곡동 '명동꼬마김밥' 메뉴

간단하게 5개의 메뉴가 손글씨로 붙어 있고 가격은 기본 꼬마김밥만 3,000원, 그 외에는 모두 3,500원입니다. 궁체라는 것이 궁금하여 시켜보려고 했지만, 제가 간 날은 궁체가 없다고 하셔서 땡초와 참치 김밥을 구매했습니다.

 

안에 자리는 벽쪽에 바 테이블이 조금 있는 듯했으나, 거의 앉아서 먹을 분위기는 아니고 거의 포장해가는 가게입니다. 제 앞에도 한분이 포장을 기다리고 있었고, 제 김밥 다 될 때쯤 새로 포장을 주문하는 분이 있었어요. 막 줄 서는 정도는 아니지만 손님이 끊이지 않고 찾는 집 같아 기다리면서도 기대가 좀 되었습니다.

 

중곡동'명동꼬마김밥' 참치김밥
중곡동 '명동꼬마김밥' 땡초김밥

김밥을 미리 싸놓는 것 없이,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꼬마김밥을 말아주십니다. 1인분에 7개의 꼬마김밥이 들어갑니다. 아주머니가 혼자 운영을 하시는데 김밥 싸는 속도가 빠른편이 아닙니다. 김밥을 1인분을 주문해도 1줄만 싸는 게 아니고 7개나 싸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좀 걸릴 수 있다는 것은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차피 등산 가는 길이라 시간도 많고 해서, 아주머니가 김밥 싸는 동안 아주머니 손자 얘기부터 김밥에 대한 얘기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궁체김밥을 주문하려다가 못해서 인지 궁체가 뭔지에 대해서도 많이 얘기해주셨는데, 찾아보니 '궁채' 나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상추 줄기라는데 우리가 아는 상추랑은 아예 다른 품종 같아요. 꼬독꼬독하다고 하셔서 식감적으로나 상당히 궁금하여 다음에 꼭 먹어보고 싶은 김밥이었습니다.

 

아주머니가 김밥재료에 신경 쓰는 것에 상당히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단무지, 참기름을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땡초 김밥에 대한 철학까지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습니다. 손자가 맛있게 먹어 김밥집을 하게 된 얘기부터, 그래서 손자가 먹을 수 있게 가게용 대량으로 저렴하게 나온 재료가 아닌 가정집에서 하는 것과 같은 재료를 쓰신다는 얘기 등.. 아직 김밥집을 하신지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 김밥 마는 속도는 좀 느리시지만, 작은 가게여도 음식과 재료에 대해 자부심과 철학을 갖고 있는 것이 좋게 보였습니다. 

 

중곡동 '명동 꼬마김밥' 참치김밥, 땡초김밥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겠죠? 참치김밥, 땡초김밥, 겨자소스를 한통 받았습니다. 우선 열자마자 아주머니가 자랑하던 시골 참기름 냄새가 아주 좋고, 김밥 표면이 반들반들한 것이 먹음직스럽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광장시장에 마약김밥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김밥내용물은 뭐가 들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코를 찡긋하게 만드는 겨자소스가 왠지 모를 중독성이 있죠. 중곡동 '명동꼬마김밥'의 겨자소스는 광장시장 마약김밥 겨자소스에 비해서는 한참 순한 맛입니다. 코를 찡긋이게 하는 매운 느낌은 덜하고 단맛이 좀 더 있는 편입니다. 제 입맛에는 광장시장의 겨자소스에 한 표입니다. 하지만 조금은 평범한 참치김밥을 한 번씩 찍어먹기에 괜찮았습니다. 땡초 김밥은 겨자소스를 안 찍어도 될 만큼 매운맛인데, 매력 있습니다. 정말 땡초 김밥이라는 이름값에 기대하는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끔 땡초김밥이란 이름 붙여놓고 풋고추, 그것도 조리되지 않은 생 풋고추 썰어서 넣어두어 황망하기 그지없는 가게들이 있는데, 여기는 짓이겨진 아주 알싸한 땡초의 맛이 쓰읍하면서 계속 먹게 만드는 맛있는 매운맛입니다. 꽤나 매워서 참치김밥이랑 같이 하길 잘했어요. 아주머니가 자랑하시던 단무지도 설명을 듣고 먹어서 그런지 진짜 다른 무른 단무지들과는 다르게 꼬독꼬독 식감이 더 좋은 것 같았어요. 다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계란은 너무 얇지 않았나 하는,,,,

 

꼬마김밥만 파는 것이나, 땡초김밥, 궁채김밥 같은 특이한 메뉴들이 있어서 평범한 김밥집들과는 차별화된 점이 있는 김밥집입니다. 막 대박 맛있다 이정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여기만의 특징이 있다보니 또 찾게될 듯 합니다. 특히 아차산 등산 시 특별히 찾을만한 김밥집이 없었는데, 반가운 집입니다. 궁채김밥도 다음에 먹어봐야겠습니다. 

 

주소: 서울 광진구 긴고랑로 126

영업시간: 잘모르나, 토요일 오후 3시 이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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