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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소비

[속초] 왕크다 김밥, 최대섭 대박김밥

by 소비전문가 202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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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지역 김밥 맛집 최대섭대박김밥

지역명물김밥

'서울에는 방배김밥, 경주에는 교리김밥, 제주도에는 오는정김밥, 속초에는 최대섭대박김밥이 있다'는 말이 있죠? 그런말 없습니다. 제가 한 말이에요. 저는 원래 깁밥을 좋아해서 김밥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속초에서도 여기 항상 가보고 싶었는데, 속초는 워낙 먹을게 많다보니 다른거 먹느라 바빠서 한번도 못먹어보다가 이번에는 먹어보았습니다.

 

가게 외부

이름을 이렇게 대문짝만하게 걸고 하시니 당당하고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적어도 먹는걸로 장난은 절대 안치실 것 같아요.

 

가게 내부

가게 안은 아주 심플합니다. 카운터랑 김밥만드는 곳 빼고는 모두 대기공간입니다. 한쪽 벽에는 체인점이 안내되어 있는데 현대백화점에 몇군데 입점해 있네요. 

 

들어가니 한팀이 대기하고 계셔서, 이분들이 주문을 하고 김밥을 기다리고 계신건지, 주문을 하기위해 기다리고 계신건지 몰라서 김밥싸고 계신 사장님께 '주문대기해야하나요?' 여쭤보니 의자에 앉아 기다리라 하십니다.

최대섭 김밥 메뉴

ㅎㅎ의자에 앉아 벽을 찬찬히 보니 주문 방법이 있네요. 들어오면 자리에 앉아 메뉴를 조용히 고르세요ㅋㅋ 그리고 주문은 김밥 번호로 해야된다는 점 기억하세요~ 메뉴를 보니 역시 지역 명물김밥 답게 바다가 지역색을 담은 김밥메뉴들이 눈에 보입니다. 1번은 가려져 있지만 명태튀김김밥인데 평일에 가서 주문하지 말라고 가려두신것 같아요. 저게 아주 궁금한데 말이죠. 그리고 양념멍게 김밥 이게 또 궁금한데..저는 바로 먹을게 아니여서 멍게가 뭔가 녹을 것 같고, 또 이번여행은 조카가 함께했는데 조카가 안먹을 것 같아서 패스했어요. 그래서 고른게 4번 명태회 김밥, 5번 계란 야채김밥, 8번 참치 야채김밥, 12번 유부 야채 김밥입니다. 

 

자리에 앉아 조용히 기다리다보니, 김밥 다 싸신 사장님이 주문하라고 불러주세요. 그러고 보니 사장님이 최대섭 사장님일까요? 여튼 번호로 주문을 하고 계산은 또 온누리상품권이 된다네요!! 온누리상품권 구매할때 10%되니 저는 이런거 또 잘 사용합니다.

 

재료 안내

 또 김밥을 기다리며 자세히 벽을 들여다 보니, 방송 출연정보와 김밥의 주재료에 대해 소개해 두었어요. 근데 사실 제가 매장에서는 그냥 좋은 재료 썼구나 하고 대충봤고 잊고있었는데 나중에 김밥을 먹다보니 김이랑, 어묵맛이 느껴지는 거에요. 보통 김밥먹으면서 김맛이랑 어묵맛이 그냥 묻어가는거지 느껴지진 않잖아요. 그리고 이거 블로그 리뷰쓴다고 이 사진을 보니 김이랑 어묵을 소개해놓은거 보고 깜짝놀랐어요. 좋은거 쓰면 맛이 느껴지는구나...

 

4번 명태회김밥, 12번 유부야채김밥
5번 계란야채김밥

이렇게 사진으로 보시면 두깨가 잘 안느껴지는데, 실제로보면 김밥 두께가 어마어마 합니다. 직접 재본건 아니고 제가 기억하는 크기로 손으로 잡아 자로 재보니 깁밥 직격이 7cm정도? 되는 것 같아요. 명태 회김밥은 딱 냉면먹을때 명태회비빔냉면 먹는 새콤달콤한 명태회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유부야채김밥은 약간 튀김의 맛이 나는게 유부를 한번 튀기셨나? 구웠나? 하는 생각이 났습니다. 계란야채김밥은 야채의 건강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보시면 속이 너무 많아서 속에 재료만 김으로 한번싸고 밥을 밖에서 한 번 또 싸주는 형태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건강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워낙 커서 한입에 먹으면 진짜 입이 가득찹니다. 가격이 6천원이라고 되있어서 좀 비싼가 생가했는데, 그냥 양이 6천원이 맞습니다. 그리고 제가 4줄시켰죠? 참치야채김밥은 어디갔을까요? 너무 양이 많아서 도저히 못먹고 다음날 아침 계란부침김밥이 되었답니다 하하. 근데 메뉴판에 보시면 김밥은 2시간 이내에 드시라고 되있었어요. 저는 냉장고 넣어놨다가 아침에 계란발라 구워먹었고 맛있게 잘 먹었지만 사장님 지침은 2시간 이내 먹으라고 되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계란부침이 된 8번 참치야채김밥

참 신기한게, 전날 그냥 맨 김밥을 먹을때는 어묵이랑 김 맛이 크게 고소하게 느껴지거나 특별히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근데 다음날 계란부침으로 해먹었는데 김맛이랑 어묵맛이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게 살아났어요. 그래서 엄마랑 먹으면서 여기 김이랑 어묵 좋은거 썼나보다 했는데.. 블로그 글쓰다 보니 뙇!! 대충봤던 재료 소개를 다시 읽어보게 되네요.

 

여기도 그렇고 속초에 춘선네라고 곰치국 파는 집도 그렇고 맛집은 뭔가 손님이 왕이 아니라 사장님이 왕인 느낌을 받는 곳이 가끔 있습니다. 본인이 자부심이 있고 자신의 기준을 변하지 않고 유치하려고 하려니 손님도 자신의 룰을 따르게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음식 잘하고 자부심이 있는 데는 그렇게 하셔도 기분 나쁘지 않고 그냥 사장님 룰을 잘 따릅니다ㅎㅎ그래야 건강하고 맛잇는 거 오래오래 먹죠.  

 

 

주소: 강원 속초시 중앙시장로 50 영보주택 105호

영업시간: 11시~19시

정기휴무: 매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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