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막국수 맛집] 삼대막국수닭갈비 막국수와 모듬전

삼대막국수

춘천의 대표 요리 막국수

춘천 하면 닭갈비와 막국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학곡리 닭갈비를 먹었으니 삼대막국수도 먹어야겠죠? 삼대막국수와 퇴계막국수를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춘천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는 삼대막국수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숙소로 잡은 헤이춘천에서 걸어갈 수 공지천 다리를 건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어요. 늦잠을 자고 슬슬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골목에서 삼대막국수 글자를 보고 제일 가까운 입구로 들어왔는데,, 오잉 맛집이라더니 사람이 없는 거예요? 알고 보니 건물이 2개인데 한쪽은 닭갈비를 메인으로, 한쪽은 막국수를 메인으로 해서 제가 들어간 건물은 닭갈비가 메인인 건물이었습니다. 다 먹고 나와서 알았어요;; 낮이라 닭갈비가 메인인 건물은 한산했지만, 옆 건물은 바글바글 하더군요. 하지만 어차피 같은 집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막국수를 시켜도 같은 주방에서 조리해서 나온답니다.

 

삼대막국수'닭갈비' 내부

아무래도 삼대막국수닭갈비는, 막국수로 더 유명해서 그런지 낮에는 닭갈비 건물에는 저희밖에 손님이 없었습니다. (옆 건물 막국수 건물은 바글바글했어요;;)

 

삼대막국수 닭갈비 메뉴

이곳은 막국수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둘이 먹을 양으로 막국수(곱), 곱빼기를 시켰고, 또 모듬전을 시켰습니다.

감자부침은 감자전 2장, 빈대떡은 녹두전 2장, 모듬전은 감자전 1장+녹두전 1장이 나옵니다.

 

막국수 곱빼기, 모듬전

닭갈비 테이블에 모듬전과 막국수 곱빼기가 차려졌습니다~!

 

삼대막국수 모듬전

갓 구운 감자전과 녹두전에 바삭해서 일품입니다. 이곳은 감자전 녹두전 맛집입니다. 이거는 밤에 싸가서 막걸리 안주로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강원도 지역에 오면 어딜 가든 감자전이 사이드 메뉴로 많이 만나는데요, 쫀득쫀득 맛있습니다. 그리고 녹두가 크면 숙주가 되는 거 아셨나요? 그래서 그런지 녹두전에 숙주도 들어있어 식감이 좋습니다.

 

삼대막국수 곱빼기

강원도 전 지역별로 막국수가 다른 스타일로 발달해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고성에서 먹었던 막국수는 빨간 양념 없이 오로지 참기름과 김맛으로 먹는 막국수였는데, 춘천은 빨간 비빔막국수로 대표됩니다.

 곱빼기를 시켰더니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다른 막국수집과 비교했을 때 삼대막국수의 특징이 잘게 썰어 넣은 부추? 가 양념에 많이 보이는 점과 위에 고명으로 숙주가 올려진 점입니다. 

 

삼대막국수 먹는 방법

막국수에 맛을 더할 수 있게, 식초, 겨자, 설탕 그리고 육수 주전자가 함께 나옵니다. 어떻게 먹는지 따로 안내는 안 해주셨지만, 대충 같이 나온 것을 보면 파악이 되죠. 사실은 이미 다른 블로그를 통해 파악하고 갔어요. 아마 막국수 건물로 갔으면 잘 안내를 해주셨을지도.. 먼저 겨자, 식초, 설탕을 섞어서 비빔막국수로 조금 먹다가 이후 육수를 부어 물막국수로 다시 시작해줍니다.

 

면이 메밀이 많이 들었는지 쉽게 끊기고 식감이 먹기 좋았습니다. 또 그냥 비빔막국수로 먹는 것보다는 육수 부어서 물 비빔막국수로 먹는 게 더 시원하고 좋았어요. 양념 맛은 솔직하게.. 막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육수 따로 먹어보니 제가 아는 냉면 국물 맛입니다. 제가 그렇게 섬세한 입맛은 아니라 잘 몰라요ㅎㅎ 고성에서 먹었던 막국수는 사실 유명한 맛집도 아니었고, 어떻게 나올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그냥 참기름, 깨, 김만 뿌려진 막국수가 나왔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고, 이상하게 기억에 남았거든요. 춘천에서 먹은 막국수는 아무래도 양념 막국수가 서울에서도 더 흔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라는 평입니다. 삼대막국수에서는 감자전이랑 녹두전이 더 기억에 남네요.

 춘천에 가면 감자전 녹두전이랑 같이, 막국수 시원하게 한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주소: 강원도 춘천시 남춘로 5번길 22

영업시간: 11시 ~ 21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