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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소비

[흑석동, 중앙대 맛집] 민속주점 '장독대' 솥뚜껑 파전

by 소비전문가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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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장독대 피자전

유명한 전집을 가봐도, 이런 전집이 없습니다. 독보적인 스타일을 가진 솥뚜껑 전집, 흑석동 '장독대'입니다.

장독대는 항상 중앙대 학생들로 북적여서 자리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1층에 있는 곳도 아니고 전혀 음식점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건물 3층에 있는데, 형광등 조명의 주차장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내려 문을 열면,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민속주점이라는 콘셉트 하에, 조선시대 주막 같이 꾸며놨어요. (약간 무당집 같기도 하고요..) 코로나가 끝나고 평일 저녁에 찾았는데,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대기는 손으로 써주는 번호표를 받아 들고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되고, 순서 됐을 때 연락 같은 거 바라시면 안 됩니다ㅋㅋ 5명을 넘어가면 대기를 안 받아주세요, 연달아 붙은 자리 안 난다고요ㅠㅋㅋ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만의 독보적인 솥뚜껑 전을 먹기 위해 기다립니다.

장독대 메뉴판

옛날에도 메뉴판 제목 있었나 기억이 안 나는데, 메뉴판 이름이 '술의벗'이네요ㅋㅋㅋ메뉴판 이름도 매력적이야~ 장독대에서는 피자전이랑 카레해물전이 인기가 많습니다. 바로 김치랑 잘 어울리기 때문이죠.. 김치랑 페어링이 중요한 이유는 메뉴가 나오면 다시 알려드릴게요. 우선은 피자전을 시키고, 여기 오면 동동주를 먹어야 해요. 왜냐하면 꿀맛이니까요.

장독대 동동주

동동주 잔을 아주 기술적으로 주시네요. 왠지 모르게 여기 오면 작은 거에도 감탄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주변에 다 대학생들이라 저도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ㅎ 진짜 동동주는 꿀맛입니다. 이름도 꿀동동주였나.. 동동주는 저렇게 동이로 나와서 양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는 시판 막걸리 시켜서 먹었는데, 달달한 동동주 먹다가 막걸리 먹으니까 노맛ㅠ동동주가 존맛입니다.

장독대 피자전
장독대 전이 나오는 즉시, 전 밑으로 김치를 깔아넣어줍니다

드디어 피자전이 나왔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솥뚜껑에 기름과 함께 지글지글한 채로 테이블로 전달됩니다. 피자전은 양배추, 당근, 부추 등 각종 야채로 만든 전 위에 피자치즈랑 캐쳡이 올라간 전입니다. 이곳에서는 김치와의 페어링이 중요하다 말씀드렸죠? 솥뚜껑이 뜨거울 때 얼른 전 밑으로 김치를 깔아 넣어 줍니다. 바쁜 젓가락질 보이시나요ㅋㅋ? 이렇게 하면 익은 김치와 전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이게 바로 장독대의 아이덴티티~

 

장독대 해물파전

두 번째 전도 클래식하게 카레전 먹을까 하다가 일행 중 한 명이 오늘은 해물파전이 당긴다 하여 시켜봤습니다. 이름은 해물파전이지만 사실 우리가 아는 파전 느낌은 아니죠ㅋㅋ 양배추/부추/당근, 피자 전이랑 베이스는 같고 오징어가 추가된 것 같은데, 오징어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곳의 파전은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이렇게 먹는 방법 누가 개발했는지 몰라도 이 맛 때문에 흑석동 찾아갑니다. 달달한 동동주랑 지글지글 솥뚜껑 전을 먹으면 안 좋던 기분도 좋아집니다. 그리고 대학교 앞 상권이기 때문에 주변에 다 학생들로 가득하고 혈기가 넘쳐서 저도 뭔가 피가 도는 느낌이에요! 독보적인 스타일의 솥뚜껑 전집 '장독대'는 완전 강추입니다.

 

주소: 서울 동작구 흑석로 112 중앙타워빌 3층

영업시간: 14시 ~ 익일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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