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로컬푸드 직매장] 안면도 맛집 농가밥상, 추천 한끼, 한식부페 /지역특산품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하는 한식뷔페, 농가밥상

태안로컬푸드 직매장에 갔다가 수산물 코너 쪽에서 카운터에서 계산하고 나오면 농가밥상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푸드코드 같은 곳으로 알았는데, 이번에 갔을 때 보니 한식뷔페가 펼쳐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배고프던 차에 1인분 8천 원에 음식의 가짓수가 많아 보이고, 구내식당 개념인가 하니 또 직원이 아닌 사람들이 많이 먹고 있는 것을 보아 지역주민들에게 나름 먹을만한 곳인가 보다 싶어 저도 먹어봤습니다.

태안로컬푸드직매장 농가밥상 운영시간, 이용료

태안로컬푸드직매장 농가밥상 한식뷔페

운영시간은 11시부터 7시까지로 대인 8,000원을 내면 무제한 떠다 먹을 수 있는 한식 뷔페 형식입니다. 지금 세어보니 밥과 국, 각종 반찬을 합쳐서 23가지 종류의 반찬이 있었습니다.

고구마맛탕, 잡채, 샐러드, 쌈채소, 모닝빵, 각종 반찬류

밥은 흑미밥과 흰쌀밥 두 가지로 준비되어 있었고, 놀랍게도 고구마밥입니다(감동 ㅠ). 잡채, 각종 김치류, 진미오칭어채, 샐러드 쌈채소 등의 반찬이 10가지, 후식으로 먹을 빵과 고구마 맛탕, 방울토마토가 있습니다.

굴비, 껍데기, 족발, 계란찜

  메인 반찬류는 조기와 돼지껍데기, 족발, 훈제오리를 포함하여 6가지가 준비되어 있고, 김칫국과 카레, 숭늉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냥 동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구내식당 수준으로 생각했는데, 메인 반찬이 상당히 화려합니다. 우리 회사 구내식당과 비교 못해... 저는 이날 소소펜션에서 1박 하고 체크아웃하는 날 늦잠 자는 바람에, 아점으로 먹는 첫끼였는데 돼지껍데기와 족발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태안로컬푸드직매장 농가밥상 식사

3명이 먹은 거 아니고 2인이 먹은 겁니다. 처음에는 접시를 한 개씩만 사용하려고 했으나 23가지 반찬을 한 그릇에 담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지역주민들로 보이는 주변 테이블에 다 이렇게 편하게 쓰시길래 저희도 반찬 한 번에 더 담아와서 편하게 식사했습니다. 쌈채소부터 고추, 조기 등 재료가 다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감동을 준 고구마밥와 숭늉 최고고요. 특별한 요리를 하는, 이 지역만의 맛집인 것은 아니나 제가 동네 살았어도 한 번씩 먹을 만한 지역 맛집임을 인정합니다. 사실 태안이 꽃게, 갑오징어 등 좋은 재료들이 많은 지역은 사실이나 저는 딱 그 특선요리만 적정한 가격에 먹고 싶은데, 태안의 음식점들은 너무 묶어서 비싼 메뉴를 구성한 집들이 대부분이라 썩 마음에 드는 맛집을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가뭄에 단비 같은 맛집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농가밥상 원산지

원산지 표시판을 보면 명태, 햄을 제외하고는 거의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국내산으로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좋은 재료를 수급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봤습니다. 안면도 게국지도 맛있고, 꽃게장도 맛있고, 갑오징어 볶음, 각종 회, 다 맛있지만, 여행 중한 한 번쯤 소박하지만 화려한 밥 생각나면 한번 들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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