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곱창 포장] 춘천 명가곱창, 순대곱창 1인분 포장 feat. 원주약주

춘천 명가곱창 순대곱창 1인분과 원주약주

춘천 명가곱창, 순대곱창 1인분 포장

명가곱창은 사실 후기 쓰려던 맛집은 아니라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근데 맛과 서비스가 괜찮은 듯하여 춘천에서 야채곱창 포장을 찾으시는 분들이 있을까 하여 글을 써봅니다.

 

여행 왔으면 지역 빵집에 이어서 지역 술도 먹어봐야죠. 하나로 마트에서 원주 약주를 발견합니다. 500ml 병에 2,000원? 정도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원료는 수입산 밀가루와 옥수수가루입니다 ㅋㅋ 여하튼 지역 술을 하나 사들고 이거를 뭐랑 먹을까 고민하다가 곱창이 먹고 싶어 집니다. 딱 그 야채 순대곱창이 먹고 싶어 찾아보니 숙소 근처에 명가 곱창이 검색되고 사진을 보니 비주얼이 나쁘지 않습니다.

 

메뉴는 야채곱창 11,000원, 순대곱창 12,000원, 소금곱창 12,000원 세 가지이고, 볶음밥 3,000원에 별도 주문 가능합니다. 그러고 보니 소금곱창이 좀 특이한 메뉴 같네요. 저는 원하는 게 순대곱창으로 명확해서 전화해서 포장과 1인분 포장 가능한지 여쭤봤습니다. 1인분 포장도 가능하고 찾으러 오기 15분 전에 연락하시면 됩니다! 1인분 포장이 진짜 감사한 게, 저는 여러 음식 먹고 싶은데 서울에서는 보통 곱창볶음 1인분 포장은 안 파는 경우가 많아서 남길 때도 많습니다. 근데 여긴 흔쾌히 1인분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포장도 떡볶이 포장처럼 밀봉되어 있어 차에 픽업해서 오는 동안은 냄새도 안 나고 깔끔했습니다. 집에 와서 펼쳐보니 쌈장에, 초고추장, 마늘과 고추, 상추도 넉넉히, 정말 감사한 구성이고 제 취향의 구성입니다. 그리고 양도 보이시나요? 곱창도 많고, 밑에는 당면과 양배추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곱창양념이 벤 야채가 아주 많아서 맛있어요. 특유의 돼지 냄새가 아주 없진 않지만 맛은 아주 좋습니다. 제 일행은 예민해서 냄새나면 잘 못 먹는데,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게 막 특별하게 맛집 이런 개념은 아니지만, 원래 야채곱창이라는 게 어디서나 다 맛있을 것 같지만 또 의외로 어떤 집은 냄새나고 덜 조리하면 망한 음식이 돼버리잖아요. 여기는 적당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고, 1인분 포장이나 구성 등이 좋아서 다음번에도 춘천에서 곱창이 당기면 또 찾을 것 같습니다.

 

 

원주약주

음 저는 밀가루로 만든 술은 맥주, 옥수수로 만든 술은 버번밖에 모릅니다. 근데 원주 약주가 밀가루와 옥수수가루로 만들었다고 하니 무슨 맛인지 감이 잘 안 왔어요. 그리고 제가 부안이었나? 뽕주인지 오디주인지 이런 식으로 지역 술 먹어보겠다고 샀다가 그냥 집에서 과일 담금주 한 것 같은 맛에 실망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일행이 사자고 했을 때 살짝 망설였습니다. 그리고 색도 무슨 인삼주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번에는 성공했습니다ㅎㅎ 

첫 향은 사실 조금 애매한 알 수 없는 누룩향 같은 게 나요. 그런데 입에 들어오면 살짝 달달한 청주라는 생각이 들고, 즉 쌀 술맛, 식혜에 밥알 씹는 것 같은 맛이 납니다. 밀가루, 옥수순데 왜 제 입은 청주, 사케 맛으로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매력적인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곱창이랑도 아주 잘 어울려서 안주 선택이 적절했다는 생각이 지금도 듭니다. 

 

 

주소: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901-2(행촌로32번길 5-35 1층)

영업시간: 11시 ~2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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