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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소비

[안면도 해루질, 조개잡이] 해루질 시간/준비물/방법 -청포대 해수욕장, 꽃지 해수욕장 동죽/백합/바지락/갯우렁이

by 소비전문가 202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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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조시간 확인, 야간 해루질 준비물

해루질을 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간조시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바다타임'이라는 사이트에서 간조시간, 풍속, 파고 등 날씨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포대 해수욕장과 멀지 않은 태안 백사장항의 간조시간을 확인했습니다. 해루질시간은 간조시간을 기준으로 2시간 전부터 시작해서 간조시간에는 빠져나온다고 생각하시고 계획하면 됩니다. 제가 갔던 날의 간조시간은 아침/저녁 9시 40분이었고, 저녁 간조가 물이 더 많이 빠지는 간조라 야간 해루질을 선택했습니다. 해루질을  계획하고 있다면 준비물은 미리미리 챙겨주세요.

 

해루질 준비물:

1. 목장갑(돌같은거 뒤집을 때 다칠 수 있어요

2. 크록스, 장화 등 젖지 않고, 다치지 않을 신발

3. 호미(안면도 로컬푸드마켓에서 2,500원에 구매 가능

4. 조개담을 통(이마트 노브랜드 쿠기통이 유용)

5. 헤드라이트(야간해루질 시에만 필수)

 

소소펜션- 청포대해수욕장 300m 5분거리

안면도에서 첫번째 숙소인 소소펜션에서는 5분 거리에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청포대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애초에 야간해루질을 계획했기 때문에 바베큐를 일찍 마치고 간조시간을 2시간 정도 앞두고 청포대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청포대 해수욕장 일몰

물이 빠지고 있는 청포대 해수욕장입니다. 서해안답게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몰을 잠시 감상하고 바로 조개잡이에 착수했어요. 안면도에서는 꽃지해수욕장만 많이 가봤지 청포대 해수욕장에서 해루질은 처음이었는데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청포대 해수욕장은 어린아이도 해루질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그 이유는 발이 빠지는 갯벌이 아니고 단단한 바닥이고, 바위구간이 거의 없어 전체적으로 평평한 모래질 갯벌입니다. 그리고 갯벌 구간 전의 모래사장도 모래가 상당히 고운 편이라 맨발로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조개잡이- 조개무덤 찾는 방법

  아래 그림처럼 조개가 파고들어간 지형을 찾아야 합니다. 조개가 들어가면 조개가 들어간 자리는 푹 들어가면서 그 주변에는 조개가 들어간 자리의 모래가 빠져나와 조금 솟아있는 형태가 생깁니다. 그래서 약간 주변 평평하거나 물결무늬의 땅과는 다른 지형이 생기는데요. 조개무덤이라고 부르는 특유의 지형이 있습니다. 그런 지형을 발견하고 파보면 100%는 아니지만 80% 정도는 조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형 발견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맨땅에 헤딩하듯이 아무 곳이나 파는 것보다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청포대 해수욕장에는 평평하고 아무 무늬가 없는 구간이 있고 물결 지형이 생기는 구간이 있는데, 아무래도 물결 지형보다는 평평한 곳에서 조개무덤을 발견하기가 쉬웠어요. 물결 구간은 이게 조개무덤인지 그냥 물결 지형인지 구분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조개무덤' 조개지형 찾기

청포대 해수욕장 동죽

 

조개무덤을 찾아서 동죽을 캐는 영상인데요, 저렇게 동죽은 몇번 파지 않아도 깊지 않은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청포대 해수욕장에는 동죽이 많이 있었어요. 백합도 한 마리 잡았습니다. 백합은 비교적 깊이 있었어요. 태안로컬푸드마켓에서 백합은 1kg에 2만 원에 파는 것을 보고 온 터라, 한 마리 나왔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조개 지형이 맞는 것 같은데 몇 번 파도 안 나온다 해도 포기하지 말고 조금 더 파 보세요. 백합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청포대 해수욕장은 갯우렁이도 많이 있습니다. 물결 지형이든 평평 지형이든 뱀이 지나간 것처럼 긴 자국이 발견되면 그 끝에는 갯우렁이가 있었습니다. 갯우렁이는 우리가 골뱅이로 사 먹은 큰구슬우렁이와 비슷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큰구슬우렁이도 많았다고 하는데 저는 이번 여행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ㅠ 갯우렁이는 큰구슬우렁이처럼 크진 않았습니다. 너무 작은 애들은 잡지 않고 조개 크기 정도 되는 애들은 잡아와서 먹었는데 달고 맛이 좋았습니다. 

청포대 해수욕장 해루질 결과

성인 2명이서 2시간 남짓 잡은 결과입니다. 갯우렁이와 동죽, 백합, 바지락, 갯우렁이 그리고 떡조개도 한 마리 잡았습니다. 그렇게 많지는 않아도 둘이 한 번 먹기 좋은 양이었습니다. 사실 이 이후에 꽃지도 갔는데 꽃지에서는 영 성과가 시원치 않았어요. 이날 잡은 조개와 갯우렁이는 2일 동안 바닷물 갈아줘 가며 해감해서 마지막 날 조개 볶음으로 먹었습니다. 

떡조개는 해감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따로 삶아서 내장 등 모래 들어 있을 만한 곳 다 떼어 손질해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또한 갯우렁이가 조개를 먹기 때문에 해감 시 분리해 두셔야 합니다. 살이 넓게 나와서 조개를 감싸고 구멍을 뚫어 조갯살을 녹여먹는다고 해요.

청포대 해수욕장 갯우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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