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등산코스] 홍제 - 기차바위 - 서촌 하산코스

인왕산 기차바위, 북한산이 배경

조선시대 조정 신하들이 풍류를 즐기던 산

역사스페셜 술의시대: 정조 편을 봤습니다. 조선시대 때 조정의 신하들이 퇴궐 후 인왕산에서 시를 짓고, 술도마시며 풍류를 즐겼다고 합니다. 저도 인왕산에서 풍류를 즐기는 1인입니다요. 서울에는 좋은 산이 많지만 인왕산이 매력적인 이유는 5가지가 있습니다. 

 

1. 산행시간이 짧다.

2. 계단이 많은 것도 싫고 제대로 등산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3. 하산 후에 먹고 놀 곳이 많다.

4. 자연풍광과 도시를 모두 누릴 수 있다.

5. 출발점/ 도착점이 모두 접근성이 좋다.

 

오늘은 제가 인왕산가는 길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팔로팔로미

 

(인왕산 코스) 홍제동 출발, 서촌 하산

저는 등산하고, 같은길로 하산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차로 가야해서 주차때문에 원점회귀하는 경우 아니면, 대체로 등산/하산로를 다르게 잡습니다. 내려와서 먹고 노는게 중요해서 하산지점은 서촌으로 잡았습니다. 그럼 오디로 올라가볼까 하면 기차바위를 지나는게 좋기 때문에 홍제로 올라갑니다. 개인적으로 인왕산에서 기차바위 지날때가 기분이 제일 좋습니다.

 

홍제동에서 오르는 길은 현대 그린아파트에서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이날은 연희김밥을 샀기 때문에 문화촌현대아파트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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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촌 현대아파트 단지 내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왼쪽에 소공원으로 향하는 입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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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가 소공원을 만나면, 왼쪽에 인왕산으로 향하는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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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에서 기차바위까지 오르는 길

등산로 초기에는 데크계단이 이어집니다. 저는 반복적으로 같은 근육을 쓰는게 힘들어서 계단을 별로 안좋아하는데요, 인왕산 데크계단은 많지도 않고, 경사도 완만해서 별로 힘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창 새잎이 나는 봄이라 덥지도 춥지도 않고 주변나무색이 예뻤습니다. 초반에는 데크에서, 또 완만한 흙길로 이어지고, 중반을 넘어서면 암석길 다시 소나무 숲길로 이어집니다. 인왕산은 전체가 화강암이라고 합니다. 인왕산 뒤에 북악산, 북한산과 다 결이 같은 것 같아요. 등산로가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오르는 길이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기차바위와 정상까지 이어지는 능선

경사가 계속되다가 일정 이상 올라가면 기차바위-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만나게 됩니다. 산이 낮지만 바위산세가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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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기차바위

기차바위를 만납니다. 인왕산에서 제일 좋은 구간입니다. 정상보다 좋아요. 기차바위에 서면 양쪽으로 조망이 펼쳐지고 돌 위라 나무도 없기때문에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기차바위를 지나면 정상에 거의 다온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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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바위를 만난 후 1.능선길- 2.철계단- 3.성곽로- 4.정상에 오르는 마지막 철계단

기차바위를 지나면 다시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성곽길 중간으로 꽂히는 철계단을 만납니다. 성곽을 따라 걷다가 마지막 철계단을 오르고 나면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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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정상- 정상까지 올라온 등산로가 내려다 보입니다.

인왕상 정상풍경, 경복궁-광화문-남산타워

인왕산 정상에는 표지석은 없고, 큰 바위가 하나 있어서 그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저는 자주 가기도 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찍었어요. 인왕산 정상에서는 경복궁과 광화문의 빌딩숲, 남산타워, 날씨 좋으면 잠실 롯데월드 타워까지 보입니다. 청와대도 보여요. 그래서 예전에 북한 무장공비 김신조가 숨어들었다고 하죠.

 

인왕산 정상 풍경을 다 즐겼으면 이제는 서촌으로 하산해야 합니다. 성곽로 중간에 끼어 들어왔던 곳 까지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합니다. 거기서 기차바위쪽으로 철계단으로 안내려가고 성곽을 따라 내려가는 길을 택하면 서촌쪽입니다. 

서촌으로 가기 위해 성곽을 따라 내려가다가 표지판이 나오면 수성동계곡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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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방향)수성동계곡 표지판을 따라 내려 가는길

근데 끝까지 성곽을 따라 내려가면 청운동까지 가요. 그래서 서촌으로 가려면 중간 표지판에서 수성동계곡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면 이제부터는 수석동 계곡만 보고 내려가는 겁니다. 중간에 도로를 만나는데, 난간끊긴 곳을 찾아서 가로질러 내려가면 서촌을 빠르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제 서촌을 즐기시면 됩니다. 서촌은 핫한 디저트가게부터 한식, 양식, 중식 예쁜가게도 많으니까요.

 

삼성헬스 인왕산 하이킹 기록

인왕산 등산기록입니다. 먹고 쉬고 하느라 산에서 있었던 시간은 2시간은 넘은거 같은데, 등산기록은 쉬거나 멈춘시간은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1시간 정도로 기록이 되었네요. 짧게 아주 다이나믹한 활동과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인왕산 주말에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