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소비

[춘천 삼악산 등산코스, 주차] 의암매표소 입산 - 용화봉 정상 - 등선폭포 하산

by 소비전문가 2022. 5. 7.
반응형

돌과 협곡이 멋있는 삼악산

암릉과 숲길, 협곡을 가진 삼악산

5월 5일은 어린이가 없는 직장인들을 위한 '어른이의 날'입니다. 저도 어른이날을 맞아 소풍을 떠났습니다. 춘천에 있는 삼악산입니다. 정상높이가 655m정도로 그렇게 높지 않으면서 재미있는 암릉구간 산행이 있고, 또 멋진 폭포와 협곡 사진들을 보고 삼악산으로 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삼악산 등산 계획

  처음가는 산을 갈 때는 보다 철저한 리서치와 계획이 필요합니다. 찾아보니 삼악산의 등산로는 2군데 였습니다.

1. 등선폭포 입구: 협곡과 폭포 멋짐, 계단이 잘 갖춰져 있고 산행난이도가 평이함, 주차장이 큼

2. 의암댐쪽 입구: 암릉산행구간이 있어 산행이 지루하지 않으나 가파르고 난이도가 있는 편임, 주차장 협소

저는 원점회귀 산행보다는 할 수 있다면 오르는길과 내려오는길을 다르게 하는 산행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계단산행보다는 암릉산행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거기다가 가파른 길을 오르는 것은 어떻게 해보겠는데, 가파른길 을 내려오는 것은 무섭기도 하고 무릎에 무리가 가는게 싫어서 내려오는 길은 안전하고 평이한길이 좋아요. 그렇다면 삼악산에서는 코스가 완성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암릉이 있는 의암매표소쪽으로 올라가고 평이한 산행길이지만 풍광이 또 멋진 등선폭포로 하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등산해보고 와서 더욱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제가 다녀온 코스로 다녀오세요.

주차 및 버스 이용

 의암매표소 쪽은 주차장이 5대정도 밖에 안된다고 해요. 등선폭포 쪽은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고 하루종일 2천원입니다. 근데 오늘은 어른이날이라 주차비도 무료였어요ㅎㅎ 등선폭포쪽과 의암댐입구까지 가는 버스가 한 4대 정도 있으니 등선폭포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버스타고 의암매표소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등선폭포 주차장에 대면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서 3정거장 정도 이동(삼악산 정류장 승차- 삼악산 정류장 하차: 정류장명이 타는 곳도 삼악산, 3정거장 후 내리는 곳도 삼악산 입니다.)하면 되는데 그 도로가 무슨 고속도로마냥 크고 속도가 빨라서 이걸 어떻게 건너지 싶은데, 다행히 토끼굴이 있습니다. 등선폭포 입구에 도로를 넘어갈 수 있는 지하보행로가 있으니 안전하게 건너가세요. 

 아 그리고 삼악산은 대중교통으로 올 수 있는 산으로 유명합니다. 강촌역에서 버스타고도 올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삼악산 정류장 하차 후 의암매표소까지 5분 걷기

버스타고 삼악산 정류장에서내리면 이렇게 북한강이랑 도로변 따라서 걷다보면 건너편에 의암매표소가 보입니다. 매표소가 있다는 것은 산이 입장료가 있다는 것이겠죠?

삼악산 입장료 2,000원

오늘은 어른이날이기 때문에 무료개방입니다ㅎㅎ 평소에는 입장료 인당 2,000원을 준비하시면 되는데, 보시면 춘천사랑상품권을 교부한다고 하니 무료나 마찬가지입니다.

 

김밥 등 산행먹거리 준비 (등산로 입구 김밥파는 곳 없음)

삼악산 입구에는 김밥파는 곳이 없습니다ㅠㅠ등선폭포쪽에는 감자전 등 음식점들이 조금 있는데 김밥은 팔지 않으니, 산위에서 먹을 것은 미리 준비해오시기 바랍니다. 저는 컵라면 하나 준비해 갔어요.

 

의암매표소 입산

 

01
의암 등산로 중반까지의 숲길

처음에는 데크계단으로 출발합니다. 데크계단은 짧고, 이후 멋진 숲길이 이어집니다. 일행한테 블로그용 사진 좀 찍어보라 했더니, 예술사진을 찍어놨네요ㅎㅎ 뱀고사리풀이 많고 숲이 울창합니다. 저런 그늘지고 가파른 경사 돌길을 오르면 어느새 정상까지 0.8km 표지판을 만납니다.

정상까지 0.8km

여기까지는 생각보다 금방옵니다. 입구에서 정상까지 2km정도 되는 것 같고, 절반정도 온 셈인데 여기까지는 시간도 얼마 안걸렸고 난이도도 그닥이라 '생각보다 할만한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진짜 삼악산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012
삼악산 암릉구간
01234
삼악산 암릉구간

0.8km부터는 계속 암릉구간이 이어지는데 멋있기도 하고 재미도 있습니다. 가파른 와중에 뒤돌아보면 뷰도 좋아서 진짜 삼악산 산행할 맛 납니다. 하지만 경사도 심하고 돌들이 커서 속도가 안나요. 팔로 여기저기 잡고 올라가야해서 스틱도 넣고 한참을 올라갔는데 정상까지 0.48km..ㅠㅠ 저 표지판 보고는 마음이 좀 힘들었습니다ㅋㅋ

암릉구간 절정

한참을 더 암릉구간을 올라오면 이렇게 사방이 탁트인 곳이 나오는데 그동안의 고생을 바람에 날려줍니다. '내가 고생이 많다.' 여기까지 오면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정상근처 데크 전망대

데크 전망대를 만나면 이제 거의 정상에 온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붕어섬을 한번 찍어줍니다. 정상에서는 저렇게 잘 안보이거든요.

 

삼악산 정상 용화봉

드디어 정상입니다. 이제 내려갈 수 있다는 기쁨이 큽니다. 하산길은 계획한대로 등선폭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아침을 아무것도 못먹고 올라와서 밥먹을 자리 찾기 바쁩니다. 이제 하산하면서 적당한 자리에서 라면을 먹어야겠어요.

산에서 먹는 컵라면 꿀맛

제가 작년 어른이날은 내장산 갔었는데요, 날벌레가 진짜 너무 많아서 정상까지 한번을 안쉬고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내장산은 큰벌레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니는데, 거긴 진짜 정글이었어요. 5월 초 이  시기가 벌레들이 날아오르는 시기인 것인지, 삼악산에도 날벌레들이 많아서 밥먹는 자리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벌레가 적은 곳을 찾아, 힘든산행 후 먹는 컵라면은 진짜 꿀맛입니다. 김밥도 못사서, 라면이라도 안가져왔으면 쓰러질 뻔했어요.

 

등선폭포쪽 내려오는 길 절반 이상은 평이한 수준의 숲길입니다. 그리고 등선폭포쪽 하이라이트는 절반이상 내려와서 부터 만나는 협곡과 폭포입니다. 중간부터 아주 작은 개울을 따라 하산길이 이어지는데, 개울이 점차 커지더니 협곡에 다달아서는 폭포가 되었습니다. 제가 진짜 코스를 잘 잡았다고 생각한게 등선폭포쪽으로 올라왔으면 처음에 막 협곡있고 폭포 멋진 장면 보다가 한참을 그냥 숲길로 정상까지 갈뻔 했잖아요. 거의 끝에서 장관이 펼쳐지니 끝이 아주 상쾌합니다.

하산하면서 만나는 첫폭포 주렴폭포
주렴폭포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협곡
0123

이 협골길 이름이 금강굴인가 봅니다. 협곡에 들어서면 바람도 시원하게 붑니다. 이날 날씨도 진짜 더웠는데, 날씨와 산행으로 덥고 고단한 몸을 상쾌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삼성헬스, 삼악산 등산기록

삼성헬스 등산기록입니다. 하산 후 차타고 이동하다가 꺼서 도착지점이 이상한데 찍혀 있네요. 찾아보면 삼악산은 통상 3시간반~4시간 산행입니다. 저는 오전 9시에 산행시장해서 등선폭포 입구 내려온 시간이 1시30분 정도였으니, 총시간 4시간반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산속에서 컵라면 먹고, 중간에 개울에서 발도 좀 담그고 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2.04.26 - [블랙다이아몬드 등산스틱] 디스턴스 카본 FLZ Z폴

 

[블랙다이아몬드 등산스틱] 디스턴스 카본 FLZ Z폴

내 무릎은 소중하니까요  사실 저는 등산스틱이 익숙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높고 험한 산행을 자주하는 것은 아니고, 인왕산 아차산정도만 다니면 별로 스틱이 필요가 없어요. 근데 제가 1년에

sobe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