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로쉬는 정선 산 속에 있는 만큼 리조트 안에서 충분히 먹고 즐길거리를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은 저도 다 이용해보진 못했어요. 다른분들은 더 미리 알아보시고 가서 좀 더 뽕을 뽑아먹길 바라며, 이번편에서는 정선 파크로쉬에서 제가 즐긴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풀어보겠습니다.
웰니스클럽 + 웰니스 프로그램
파크로쉬의 웰니스 클럽은 피트니스 센터, 트리트먼트 룸, 숙암 랩, 라이브러리, GX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 중 유료는 트리트먼트 룸 뿐이고, 그 외의 시설은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트리트먼트 룸은 스파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숙암 랩은 숙면을 도와주는 상담을 하는 곳입니다.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가 다른 리조트와 차별화된 가장 큰 혜택 중의 하나가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에요. 웰니스 프로그램은 명상, 필라테스, 요가 등의 프로그램이 매일 6타임으로 스케줄이 되어있습니다. 숙박하는 기간동안 오전/오후에 각 한 개 프로그램을 예약하여 참여할 수 있습니다. 스케줄은 일주일 전 업데이트되니 저는 미리 확인해서 전화로 예약했습니다. 운동복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챙겨가야 해요.
저는 23일 체크인, 24일 체크아웃이라 첫날 오후/ 다음날 오전 각 1개씩, 총 2개의 프로그램을 예약 할 수 있었는데 폼롤러테라피와 바로요가를 예약했어요.
웰니스 프로그램은 2층 GX에서 진행됩니다. 공간자체도 상당히 넓고 쾌적하기도 하고 프로그램을 하는 내내 바라보는 창밖의 풍경이 산이라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폼롤러테라피는 비교적 딱딱한 폼롤러를 이용해 온 몸 구석구석을 풀어주는 프로그램이었고, 바로요가는 바로서기 위해 내 몸의 균형을 테스트해보고, 훈련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폼롤러테라피 하고 나니 너무 시원했어요.
아쿠아클럽 + 사우나
아쿠아클럽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실내/실외 수영장과 야외 자쿠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수영복을 착용해야 이용할 수 있으니 수영복 준비해 가야하고, 수영모자를 꼭 쓰도록 관리하지는 않았어요. 수영모 안쓰고 이용해도 제재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실내수영장은 16세 이상으로 이용나이에 제한이 있습니다. 야외 수영장은 나이 제한이 없는데 아직 추워서 그런지 야외수영장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어요. 아무나 이용 가능한 야외 자쿠지는 4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을 크기로 4개 정도 있었고, 예약하고 유료로 이용하는 프라이빗 자쿠지 2개 정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내수영장에 나이제한이 있다보니 야외자쿠지에 아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규모가 작고 썩 오래 즐길만 하게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아쿠아클럽에서 제가 정말 좋았던 곳은 사우나 입니다. 사우나는 남/여 분리되어 있어 수영복 없이 이용하는 말그대로 사우나구요, 남자쪽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자사우나는 탕이 4개 정도 되고, 한 곳은 창을 완전히 개방해두어 거의 노천탕과 마찬가지로 공기는 시원하고 몸은 따뜻한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수영장보다 사람이 없어 여유롭게 즐기기 좋았습니다. 제가 레이트체크아웃은 할 수 있으면 요청해 두는 것이 좋다 했지요? 저는 레이트체크아웃 해놓고 아침에 조식먹고 퇴실 전 사우나를 다시 갔습니다ㅋㅋ 이때 가면 사람이 거의 없고 거의 탕을 독점할 수 있습니다. 11시 체크아웃이면 짐싸야 해서 10시정도면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레이트체크아웃 신청해두면 조식먹고 10시부터 2시간이나 남기때문에 사우나하고 짐싸기 충분합니다.
배드민턴 + 탁구
배드민턴과 탁구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인기가 정말 많아요. 배드민턴채도 2세트, 탁구대도 2개가 있어 배드민턴과 탁구를 치기위해 기다리기도하고 눈치싸움이 필요합니다. 어렸을때 배드민턴도 많이치고, 탁구는 고등학교 때 체육과목에서 배웠는데 오랜만에 치니 너무 재미있었습니다ㅋㅋ 특히 배드민턴은 야외에서 치는데 공기도 너무 좋고 오랜만에 활동적으로 움직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트앤크래프트+컬러링
탁구장 옆에 아트앤크래프트실이 있어서, 다른 사람이 탁구대를 비워주길 기다리면서 시간을 떼웠습니다. 저는 모르고 갔지만 아트앤크래프트 실에서 공예품을 만드는 수업도 있다고 해요. 그런거 했어도 재미있었을 것 같지만 1박2일에 모든걸 다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네요;; 색칠은 제가 했지만 지금봐도 넘나 아름답네요. 그림이 제가 색칠한 새그림 한가지만 있는게 아니라, 토끼그림도 있고, 리처드우즈 작품같은 문양같은 것도 있었고 다양하게 있었던 것 같아요.
플레이앳 가든+불멍
G(그라운드)층에 야외로 나가면 배드민턴 칠 수 있는 동시에 잘 가꿔진 정원이 있습니다. 정원 주변으로 테이블도 놓여있어 도란도란 얘기할 수도 있고 음악감상실도 있습니다. 가든 중간중간 타다 남은 화로같은게 있는데, 이게 바로 밤에는 불멍의 장소가 됩니다.
밤공기는 약간 쌀쌀한데, 화롯가에 가면 불의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고 깜깜한 중에 붉게 타오르는 불에 어느새 불멍하게 됩니다. 화롯가가 따뜻하니 어느새 아기 고양이들도 불가로 모여듭니다.
루프탑 별보기(STARRY NIGHT)
루프탑에 대한 안내가 눈에 띄었습니다. STARRY NIGHT이란 제목의 안내였는데, 별감상을 위해 9시부터는 루프탑의 모든 조명을 소등한다는 내용이었어요. 밤늦게 까지 일행들과 먹고 놀다가 12시가 되서야 배도 꺼트릴겸 루프탑에 올라갔습니다. 처음에는 별이 잘보이지 않아요. 근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전설처럼 전해지는, 언제봤었던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북두칠성이 보입니다. 그리고 더 가만히 보고 있으면 세상에나 별이 정말 많이 보여요.
핸드폰으로 별찍는 법도 안내되어 있어서 찍어봤는데,, 북두칠성 보이시나요? 마음이 착한사람에게만 보인답니다ㅎㅎ 북두칠성이 밝긴 밝아요. 실제로는 북두칠성 주변으로 별이 많은데, 거의 북도칠성만 겨우 찍혔네요ㅋㅋ 너무 오랜만에 별을 많이보니 마음이 순수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파크로쉬에서 즐기고 온 이런저런 활동들이었습니다. 파크로쉬 안에 시설과 프로그램이 많아서 정말 지루할 틈없이 오히려 바쁘게 지내다 왔습니다. 물론 그 바쁨들이 다 자연공기를 마시고, 몸을 움직이고, 자연을 보고 이런 활동들이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파크로쉬 정선을 다 즐기기에 시간이 부족한 게 아쉽게 느껴집니다. 다음에 한번 더 가서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들은 웰니스 프로그램 중 루프탑에서 하는 선라이즈/선셋요가도 꼭 해보고 싶고, 유료로 예약을 통해 할수 있는 쿠킹클래스와 농장체험도 있어 다음에 꼭 해보고 싶어요.
2022.04.28 -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1] 로비/룸 소개(그랜드 트윈 스위트)
'여행소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숙소] 춘천 가성비 숙소, 헤이춘천 스탠다드 객실 (0) | 2022.05.12 |
---|---|
[춘천 삼악산 등산코스, 주차] 의암매표소 입산 - 용화봉 정상 - 등선폭포 하산 (0) | 2022.05.07 |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3] 파크로쉬 저녁, 조식 (0) | 2022.05.01 |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1] 로비/룸 소개(그랜드 트윈 스위트) (0) | 2022.04.28 |
[인왕산 등산코스] 홍제 - 기차바위 - 서촌 하산코스 (0) | 2022.04.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