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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소비

[춘천 숙소] 춘천 가성비 숙소, 헤이춘천 스탠다드 객실

by 소비전문가 2022.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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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춘천

징검다리 어른이 날은 숙소 값도 평시보다 조금은 비싸고, 이미 예약이 찬 호텔도 많았습니다. 원래 춘천 숙소는 상상마당 스테이로 마음먹고 있었지만 이미 예약이 찼더군요. 어디가 좋을까 찾아보다가 디자인 감성을 많이 신경 쓴 느낌이 나는 헤이 춘천을 찾았습니다. 모텔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가격은 10만 원 내로 이 시기에 가격이 괜찮다고 판단하여 예약했습니다.

헤이춘천 '춘관' 외관

헤이춘천 '춘관, 천관', 주차

체크인 프런트가 있는 '춘관'과 공지천에 면한 '천관' 2개 동이 있습니다. 사진은 춘관의 외관인데, 사람들이 저 heyy, 벤치에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모텔 느낌 안 나게 잘 디자인한 느낌입니다. 

 춘관 뒤로 10대, 천관 전면에 6대의 주차가 가능합니다. 주차구획이 가득차면 공지천 변에 주차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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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관의 체크인장소와 아침에 셀프와플을 즐길 수 있는 장소

춘관 뒷편에 주차를 하고 들어오면 1층에 체크인 카운터와 아침에 셀프 와플을 먹을 수 있고 커피를 마실수 있는 작은 라운지 공간이 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는 꼭 예전에 유럽여행 가면 묵는 호스텔 중 좀 좋은 호스텔 카운터 같은 느낌으로 이었습니다. 그리고 헤이춘천은 밤 10시면 모든 출입문이 잠기고, 그 이후 시간에는 건물 출입도 객실 카드를 태그 하여야 가능합니다.

 

커피머신과 테이크아웃컵이 제공되는 것이 좋았고, 아침에 와플과 빵 토스트를 제공하는 것도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와플과 토스트는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제공되는데, 저는 늦잠 자서 2박 하는 동안 한 번도 이용 못했습니다ㅠ 9시 반에 내려가도 와플 반죽이 떨어져서 이용할 수 없었으니, 참고하시고 이용을 원하시면 일찍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천관에 플랩잭팬트리라는 브런치카페가 있고 투숙객에게 할인이 제공되니, 아침 와플 서비스를 놓쳤다면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헤이춘천 객실 복도

1층부터 복도까지 나무느낌의 한 가지 톤으로 인테리어 하여, 통일된 느낌을 주고 확실히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헤이춘천 스탠다드 객실 내부, 화장실, 뷰

스탠더드 객실

객실 내부마저도 로비, 복도와 통일감이 있어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남겼습니다. 스탠더드 객실이 들어가 보면 큰 공간은 아닙니다. 짐 놓기도 빠듯한 공간인데, 그래도 작은 공간에 수납설계를 잘해서 저 정도 공간을 마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면 냉장고 위에 옷장, 책상 위에 거울과 드라이어 등을 둬 화장대를 겸할 수 있게 했습니다. 헤이춘천이 '야놀자'에서 운영하는 호텔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수납 계획 등이 일본의 '무지호텔'에서 모티브 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화장실도 지저분한 디자인 없이, 한종류의 타일로 바닥부터 벽체까지 마감하여 다른 디자인을 넣었을 때보다 커 보이게 의도한 듯합니다. 그리고 나름 깔끔해 보입니다. 어메니티는 칫솔세트를 제공하고, 그 외에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숙소는 잠을 자기 위한 공간인 만큼 침대가 중요합니다. 침대가 딱딱한 것 보다는 푹신한 것을 선호하는데, 헤이춘천의 침대는 아주 푸욱~신 했어요. 처음에는 좋았는데, 오래 자니까 조금 허리가 아픈 단점이... 침대에서 보는 창밖 풍경으로 공지천의 녹지가 보였습니다.

 

 위생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객실에 카드를 꼽으면 전원이 들어오고, 뽑으면 전체 전원이 나가서 냉장고도 가동이 중지됩니다. 그래서 객실에 들어왔을 때 냉장고 안이 얼음이 녹았는지 물바다가 되어 있었어요. 침대, 창틀 모서리에 먼지가 끼어 있었고, 에어컨을 틀면 시큼한 냄새가 나서 아직까지는 문을 열면 시원한 시즌이라 에어컨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위생이 조금 더 개선된다면 좋겠지만, 지금도 전반적으로 디자인된 공간과 가구 등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정도 가격에 모텔 가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짜 지방 가면 좋은 숙소는 너무 비싸고, 외관도 실내도 촌스럽고, 비위생적으로 음지화 되어 가기 꺼려지는 모텔 건물들이 너무 많은데, 헤이 춘천처럼 그런 건물들을 리모델링하여 가족여행으로도 젊은 사람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숙소로 만드는 것은 정말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헤이,-'숙소가 춘천과 서귀포에 밖에 없는 것으로 나오는데요, 시스템을 잘 정비해서 지방 곳곳의 모텔을 리모델링하여 양질의 저렴한 숙소를 제공하는 하나의 모델이 되었으면 기대합니다.

 

주소: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712-12(남춘로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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