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소비

[서울 을지로]을지로에서 만나는 멕시코, 타케리아 스탠

by 소비전문가 2022. 4. 14.
반응형

진짜 멕시코맛은 이런걸까?

멕시코가서 타코를 사먹으면 이런맛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멕시코요리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맥주랑 사먹기 딱좋고 분위기도 힙한 을지로 맛집, 타케리아 스탠 입니다.

 

 

흔히 우리가 가는 힙지로는 을지로3가역 3호선을 기준으로 좌측 블록에 많이 숨어있죠. 이런 건물에?싶은 곳에 간판도 없이, 근데 문을 열면 신세계가 펼쳐지는 곳 그런곳이 힙지로입니다. 그런데 타케리아 스탠은 힙지로 감성이 밀집한 곳에서는 조금 벗어난 골못입니다. 을지로 3가역 사거리에서 충무로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오면 아크릴제조업체부터,  인쇄소 등 클래식한 을지로의 모습을 지나면 뜻밖의 멕시코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게 앞으로 가설 비닐칸막이를 쳐서 반 야외 느낌의 테이블좌석 3개가 있습니다. 진짜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주문을 할 수 있는 계산대와 주방이 오픈되어 있고, 한쪽 구석에 2명 정도 서서 먹을 수 있는 바테이블이 벽에 있어요.

 

타케리아 스탠 영업시간

영업시간은 8시반까지로 라스트오더가 8시까지 입니다. 영업시간이 짧은 편이고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도 있습니다. 일요일은 문을 닫으니 참고하세요

 메뉴판입니다. 주 메뉴는 타코, 퀘사디아이고 기타메뉴로 타키토와 더티 프라이가 있을 뿐입니다. 타코와 퀘사디아 종류는 초리조는 고정인 것 같고, 나머지 고기부위는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참고로 타코와 퀘사디아는 작아서 혼자서 먹으려면 3개 정도는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가 정말 간단하게 먹는 스낵바같은 느낌도 나요. 타키토는 타코의 2~3개 양 정도 되는 느낌입니다. 

지난번에 갔을 때는 목살이 있었던 것 같고, 타코 하나, 퀘사디아 하나, 치킨 타키토 하나 이렇게 먹었는데 다 맛있지만 치킨타키토가 제일 맛있어서 또 먹고싶었는데 오늘은 저녁에 갔더니 품절이라 주문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타코하나, 퀘사디아 하나 먹을건데 뭘 먹을까요?라고 여쭤보니 추천해주시는 대로 어깨살과 초리조를 먼저 시켜봤습니다. 물론 맥주도 하나 먹어줘야져

 

(왼쪽)초리조퀘사디아, (오른쪽) 어깨살타코

퀘사디아와 타코는 소스도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고 요리법도 다르겠지만, 저는 알지 모답니다. 제가 타코와 퀘사디아의 차이로 구분하는 방법은 치즈가 들었느냐 안들었냐 입니다. 사장님 픽으로 추천해주신 조합은 짭잘하고 자극적인 초리조를 치즈와 함께하는 퀘사디아로, 어깨살은 타코로 만들어주셨네요. 추천해 주신 조합이 아주 좋았어요. 짭잘하고 고소한 초리조 퀘사디아는 아주 강렬하고 자극적으로 맛있습니다. 맥주랑 딱 어울리는 맛이에요. 너무 자극적인가 싶을때 쯤 또 어깨살 타코를 한입 물면, 샐러드를 먹은 것처럼 산뜻하게 느껴져서 다시 자극적인 맛이 땡기게 해줍니다. 그리고 저 오이 한 조각씩 올려져 있는 것은 살짝 절여진 오이인데, 이 오이도 입을 산뜻하게 해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끊임없이 먹게 만들어요. 그래서 더 시켰습니다.

 

(왼쪽)머릿고기퀘사디아, (오른쪽)머릿고기타코

  이번에는 뭐먹을까요? 했더니 '머릿고기로 둘 다 먹어보세요~'해서 받아들고 왔습니다. 오마이갓 머릿고기가 젤 맛있었네요. 퀘사디아에서도, 타코에서도 고기풍미가 확 느껴집니다.  앞으로 머릿고기가 메뉴가 있으면 머릿고기는 꼭 포함해서 먹어야 겠어요. 

 

뭘 시키든 고수가 잔뜩 올려져 있는데, 고수 못드시는 분도 꼭 시도해보세요. 저도 해외 나가서 고수향 강하면 잘 못먹는데, 여기에서는 고수가 강하지도 않고 음식 속에서 아주 잘 조화로워서 있는지도 모르고 호록호록 먹게됩니다.

 

처음 갔을때 허름하고 자리도 불편하고, 테이블도 몇 개 안되는데 요리가 간단하게 생겨서 나오는 시간도 조금 걸리길래, 이 집은 그저 요즘 불편함을 갬성인 줄 아는 젊은이들의 유행인가 정말 맛집인가 혼란한 기분을 느끼며 음식을 기다렸어요. 근데 처음 입에 문 순간, 이것이 멕시코인가?! 멕시코에 안 가봤지만 이국적이고 간단한 스낵같지만 고급요리같은 섬세한 맛에 여기 진짜 맛있다고 생각했어요. 거기다 오늘은 몇개 안되는 테이블에 제 테이블 빼고는 다 외국인들이더라구요. 이런데를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참ㅋㅋ맛과 갬성 다 외국 여행가서 길거리 스낵 사먹는 기분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22.05.18 - [을지로 노가리 골목] 만선호프 노가리, 맥주, 마늘통닭, 반건조 오징어

 

[을지로 노가리 골목] 만선호프 노가리, 맥주, 마늘통닭, 반건조 오징어

코로나 거리두기 제한이 점차 풀리고, 날씨도 풀리고,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울지로 노가리 골목에 처음 가본 게 6-7년 전입니다. 그때만 해도 저렇게 노상 테이블이 있지

sobee.tistory.com

2022.05.19 - [을지로 가맥] '을지로에서' 노가리, 맥주, 장작불통닭(누룽지통닭)

 

[을지로 가맥] '을지로에서' 노가리, 맥주, 장작불통닭(누룽지통닭)

노가리 골목이 너무 북적여서 정신없나요? 자리를 잡을 수가 없나요? 그렇다면 '을지로에서'라는 새로운 대안을 찾았습니다! 이날은 뭔가 안 풀렸어요. 타케리아 스탠을 가고 싶었는데, 내부공

sobe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