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콜키지 프리 소고기 맛집 무식당 리뷰
와인을 들고 콜키지프리, 서울숲/ 성수동 맛집 무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조양마트 인스타에서 콜키지 프리(2병) 맛집 정보를 보고 찾아갔어요.
전화로 문의하니 주말에는 예약을 안받는다 했고, 직접 방문해서 번호를 남기면 차례가 되었을 때 연락 주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토요일 6시 정도 도착해서 리스트에 올렸고 15번째였습니다ㅠㅜ예상 대기시간 2시간 정도로 안내받았는데 7시 30분에 연락을 받고 들어갔습니다! 서울숲에서 걸어서 5분 거리라 서울숲에서 누워서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도착하니 저희 자리가 미리 세팅되어 있었어요, 내부에는 6 테이블 정도가 있습니다.
메뉴판
좋은 등급의 한우만 사용한다고 되어있고 한우로만 구성된 6개의 메뉴가 있습니다. 저는 보통 채끝, 살치살 이런 살살~녹는 부위를 좋아하지만, 무식당을 가보기로 결심한 건 꽃처럼 예쁘게 생긴 무화 살 이미지를 보고 가보려고 했어요. 사실 무화살이 뭔지도 모르고 이미지만 보고 갔는데, 메뉴판을 보니 업진살 부위라 하고 식감이 좋은 부위라고 하네요~ 무화살을 먹어보러 왔으니 처음에는 무화살 2인분을 시켰습니다~
기본반찬
고기를 기다리는 동안 기본반찬을 살펴보았어요, 왼쪽에 8개 작은 접시가 고기에 고명처럼 얹어먹는 반찬인데요, 왼쪽 위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깻잎 페이스트, 쌈장, 명란, 고추 절임, 소금, 마늘, 생와사비, 무생채입니다. 어떤 게 맛있는지는 먹으면서 설명드릴게요.
옆에 큰 접시 세 개는 콘샐러드, 백김치, 김치인데 반찬은 전반적으로 맛있었어요. 김치는 생김치 느낌보다 살짝 달달하기도 하고 뭔가 볶은 양념으로 만든 김치인 것 같아요. 콘샐러드도 보시면 사진 찍기도 전에 참지 못하고 이미 한입 맛보았는데, 배고파서 그런지 아주 쭉쭉 들어갑니다.
드디어 고기가 나왔습니다. 예쁘게 묶인 무화살 한 덩이가 1인분입니다. 2인분이라 2단으로 쌓여있죠? 가지랑 호박 버섯이 같이 나왔네요, 고기 먹다 보면 고기보다 저런 게 또 맛있져
고기는 전문가분들이 다 알아서 구워주십니다. 저는 고기를 잘 못 굽기도 하고, 고기 굽다 보면 일행이랑 얘기도 잘 못하고 해서 이렇게 구워주시는 게 참 좋아요. 무화 살은 저렇게 길쭉하게 생긴 업진살을 돌돌 말아 묶어둔 거였어요, 위아래를 익힌 후 묶어둔 끈 풀고 잘 펼쳐 익혀주고 먹기 좋게 잘라 먹기 좋은 시기에 뙇 올려주십니다.
무화살 설명에 식감이 좋다더니, 식감이 정말 독특합니다. 뭔가 쫄깃하고 육즙 가득합니다. 식감은 꼭 돼지고기 같기도 해요.
여러 가지 고명을 올려 먹어보았어요. 다른 고명은 다 아시거나 예측 가능하지만 깻잎 페이스트는 처음 먹어봤어요. 깻잎페이스트는 깻잎의 향도 나고, 들깻가루 같은 맛도 납니다. 새로운 고명이 많아 계속 새로운 맛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저의 원픽은 고추절임+고추냉이입니다ㅎㅎ
거기다 요기가 콜키지 프리라고 말씀드렸죠? 와인 2병까지 콜키지 프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콜키지 프리 이용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와인잔과 와인따개를 가져다주세요. 저는 슈퍼투스칸 와인 피코네로를 가져갔고 무화살이랑 맛있게 먹었답니다. 와인리뷰는 따로 할게요. (피코네로 와인리뷰로 이동)
고깃집에서 인분대로만 먹으면 아쉽죠, 추가로 손차돌박이랑 깍두기 볶음밥을 시켰어요. 저는 참을성이 없어서 또 사진 찍기 전에 이미 손을 대 버렸네요ㅠ 손차돌박이도 이미 두 점 먹은 상태고, 깍두기 볶음밥도 원래 써니사이드업 계란 프라이랑 김가루 예쁘게 올려져 나왔는데 정신 차리니 다 섞어버려서 이후 사진밖에 없어요ㅋㅋ
차돌박이는 메뉴판에 적혀있는 거 보면 손으로 썰어 나온다고 합니다. 유튭에서도 보면 손으로 썰어내는 것을 봤어요. 기계로 썰어져 나오는 차돌박이보다 두께감이 있고 그래서 원래 먹던 차돌박이보다 씹는 맛이 있고 매력적입니다. 한우 깍두기 볶음밥도 한우가 쪼끔쪼끔 같이 볶아져 있고 깍두기가 아주 아삭아삭하니 맛있게 입가심했습니다. 역시 탄수화물을 좀 먹어줘야죠.
내 돈 내산 무식당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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